[프로배구] ‘진정한 챔피언 가리자’…4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시작

[프로배구] ‘진정한 챔피언 가리자’…4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시작

기사승인 2009-04-02 17:16:03
[쿠키 스포츠] 남녀 프로배구 최강자를 가리자.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2008∼2009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이 4일부터 시작된다. 전통의 라이벌간 싸움으로 펼쳐진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정규리그 1위 팀이 정규리그 2위 팀에 상대적 열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한 각 팀의 해결사 노릇을 맡고 있는 ‘토종’과 ‘용병’의 맞대결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의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28승 7패 가운데 5번을 삼성화재에게 졌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의 철벽 블로킹도 삼성화재의 두터운 수비 앞에서는 맥을 못추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55.3%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 박철우는 이상하게도 삼성화재만 만나면 공격성공률이 40% 초반으로 뚝 떨어진다. 박철우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트로피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과 서브왕을 석권한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노장들이 많은 삼성화재에서 공격 점유율이 42%나 되는 안젤코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48%까지 치솟을 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안젤코를 반드시 막아야만 승산이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지난해 우승팀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늘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시즌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2승5패에 그쳤는데, 풀세트까지 갔던 4차례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밖에 이기지 못했다. 공격성공률 49.3%로 여자부 공격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한 외국인 선수 데라크루즈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GS칼텍스의 고민이다.

반면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는 ‘토종’ 김연경의 손에 달렸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4위(670점), 공격성공률 2위(47%), 서브 1위(세트당 0.37개) 등 흥국생명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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