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지각 변동’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지각 변동’

기사승인 2009-06-11 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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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프로야구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신인왕 후보가 바뀌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호타 준족으로 ‘제2의 이종범’을 기대하게 만든 김상수(19·삼성)와 안치홍(19·KIA)의 2파전이었다. 싱싱한 어깨를 무기로 마운드에 설 기회가 많은 신인 투수에 비해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차는 신인 타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두 선수는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점을 노출하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김상수과 안치홍의 성적은 각각 타율 0.258, 6타점, 13도루와 0.247, 21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안치홍은 홈런 6개, 김상수는 도루 13개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새내기치고는 나쁜 성적이 아니지만 ‘슈퍼 루키’를 기대했던 구단이나 팬으로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특히 두 선수는 아직 선구안이 좋지 못하면서도 의욕이 앞선 나머지 상대 투수의 유인구에 쉽게 넘어갈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책을 자주 범하고 있다.

최근 두 선수가 한 풀 꺾이면서 새로운 신인왕 후보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두산의 새내기들이 대거 눈에 띈다. 바로 정수빈(19), 홍상삼(19), 이용찬(20), 고창성(25)이 그 주인공.

올해 고교를 졸업한 정수빈은 톱타자 이종욱이 부상과 부진으로 결장하면서 자리를 꿰찼다. 정수빈은 지금까지 40게임에 출전해 타율 0.280, 11타점, 2홈런을 기록하며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473과 0.387로 팀의 막강 타선인 김현수 최준석 김동주에 이어 4번째다. 게다가 야수로서 이종욱 못지 않은 수비력을 뽐내며 신인왕 판도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투수 3총사 홍상삼, 이용찬, 고창성은 모두 중고 신인. 지난해 입단해 올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등판한 홍상삼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4승무패, 방어율 3.46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준 그는 두산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또 마무리 이영찬은 2007년 입단했지만 5시즌 이내에 30이닝을 채우지 못하면 신인왕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신인왕에 도전 중이다. 21경기에서 14세이브를 기록해 삼성의 오승환과 함께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방어율의 경우 2.08로 오승환(4.24)보다 더 좋다. 여기에 대졸 2년차 고창성도 두산의 필승 계투조 멤버로 급부상했다. 벌써 30경기에 출장해 3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롯데의 입단 3년차 김민성도 최근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넣어야 한다. 조성환의 부상과 박기혁의 부진으로 올 시즌 기회를 잡은 김민성은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팀 내에서 홍성흔(0.338), 김주찬(0.310)에 이어 3번째로 좋은 타율이다. 게다가 수비는 더욱 발군이어서 선배들이 빠질 때마다 유격수, 3루수, 2루수까지 전부 소화하며 ‘전천후 내야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이 누구에게 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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