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부산 갈매기 6월 대반격…롯데, 주중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부산 갈매기 6월 대반격…롯데, 주중 3연전 싹쓸이

기사승인 2009-06-11 23: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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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부산 갈매기가 6월 대반격을 시작했다. 롯데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위로 점프했다. 롯데는 11일 사직 홈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한화를 12대 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롯데가 4연승을 기록한 적은 한 차례 있었지만 5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1회부터 롯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1회말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 조성환과 이대호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대거 5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한화는 3회초 이여상의 적시타와 김태완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4회말 이대호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5회말 강민호와 가르시아의 연속 2루타에 이어 이인구의 3루타가 터지면서 3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계속 벌렸다.

6월 들어 상승세를 탄 4번 타자 이대호는 이날도 3타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가르시아가 시즌 10호 홈런을 비롯해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이외에 강민호 4타수 4안타 3득점, 박정준도 4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고 조성환 역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치는 등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롯데와 같은 15안타를 쳤지만 집중력에서 미치지 못해 무릎을 끓어야 했다. 특히 선발로 나온 베테랑 정민철을 비롯해 윤규진 등 불펜까지 맥없이 무너지며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꼴찌 탈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목동에서는 서재응이 복귀한 KIA가 히어로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김상훈의 쐐기 3점포, 장성호의 4안타 맹타 등을 앞세워 9대 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4월 29일 광주 롯데전 이후 43일만의 복귀전에 나선 서재응은 5이닝 7안타(3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다소 쑥스러운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서재응의 뒤를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손영민은 3타자를 3삼진으로 마무리하는 인상깊은 투구를 선보였으며, KIA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유동훈 역시 8회말 등판해 위기를 잘 막아내며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서울 라이벌전이 열린 잠실에선 두산이 8회 터진 민병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4대 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다시 1위에 복귀했다. 반면 문학 홈 경기에서 삼성에 패한 SK는 2위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박한이의 결승 2루타와 채태인의 쐐기타로 2득점, 5대 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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