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는 18일 목동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송지만의 5타점에 힘입어 6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히어로즈의 선발 이현승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4패)를 따낸 이현승은 임태훈(두산)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송지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지만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3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홍성흔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9대 6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 조정훈(롯데)과 에르난데스(삼성)의 난조 속에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롯데가 1회초 2사 후에 터진 홍성흔과 가르시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올렸지만 삼성은 1회말 대거 6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초 가르시아와 강민호 박기혁의 연속 안타와 삼성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을 합쳐 4점을 얻으며 승부를 6-6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4회부터 ‘불펜 에이스’ 정현욱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초반 달아올랐던 타선이 일찍 식은데다 정현욱이 홍성흔에게 홈런 한 방을 맞고 결승점을 내줘 분루를 삼켜야 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초 삼성의 3번째 투수 김상수로부터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에서는 막판 집중력이 앞선 KIA가 두산을 제압했다. KIA는 2-2 동점이던 9회초 승부의 균형을 깨는 나지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4대 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역전패한 아픔을 되갚는 동시에 2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또 대전에서는 LG가 한화와 3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한화를 12대 6으로 물리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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