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SK·KIA ‘3강 체제’로 굳어져

[프로야구] 두산·SK·KIA ‘3강 체제’로 굳어져

기사승인 2009-06-19 17: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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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올 시즌 프로야구가 두산, SK, KIA의 3강 체제로 점점 굳어지고 있다.

19일 현재 두산이 37승2무22패로 1위, SK가 37승4무24패로 2위, KIA가 35승3무2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박빙 대결을 벌이는 3강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두산=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두산은 주전들의 부상과 이적 등으로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그럼에도 1위를 달리는 것은 이들의 빈 자리를 끊임없이 채워주는 젊은 백업요원 덕분이다. 올해는 정수빈, 이용찬, 고창성, 홍상삼 등이 눈에 띈다.


두산의 타선은 매우 안정된 편이다. 팀 타율 2.81로 히어로즈(2.82)에 이어 두 번째지만 ‘타격기계’ 김현수를 필두로 찬스에 특히 강하다.

여기에 ‘KILL’ 라인으로 불리는 고창성, 임태훈, 이재우, 이용찬 등의 막강 불펜은 상대 팀에게 거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 8개 팀 가운데 수비 실책이 가장 적다. 2위 삼성(39)보다도 6개나 적은 33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3강 가운데 선발진이 유독 약하다. 퀄리티 스타트 비율이 겨우 28%로 SK(46%)와 KIA(50%)에 한참이나 뒤진다.

◇SK=지난해까지만 해도 SK는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올해는 두산에 1승1무4패로 절대 열세이고
KIA와 LG에는 4승1무4패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약한 불펜 때문이다.

‘벌떼 야구’로 불리는 SK는 선발은 물론이고 막강 불펜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불펜이 무너지면서 경기 중반 역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현재 SK 마운드는 홀드가 불과 14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난해와 달리 수비 실책도 KIA(49개)에 이어 46개로 2번째로 많은 것도 문제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SK는 팀 방어율이 3.76으로 KIA(3.57) 다음일 만큼 안정적이다. 특히 김광현과 송은범의 좌우 원투펀치를 앞세운 SK의 선발 마운드는 여전히 강하다. 또한 국내 최고의 포수인 박경완은 마운드를 노련하게 이끈다.

◇KIA=8개 구단 가운데 마운드가 최강으로 꼽힌다다.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곽정철, 구톰슨, 로페즈로 이어지는 KIA의 선발 마운드는 최강이다.

하지만 약한 불펜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불펜은 유동훈-한기주 밖에 없다. 유동훈이 방어율 0점대로 제몫을 하는데 비해 한기주는 그동안 여러 차례 승리를 날리며 ‘불기주’라는 오명까지 썼다. 다만 최근 한기주의 구위가 점점 살아나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KIA로서는 위안이 되고 있다.

마운드에 비해 형편없는 타선은 KIA의 숙제다. KIA는 팀 타율이 0.260으로 꼴찌다. 특히 좌타자 상대 타율은 0.231로 최악이다. 그리고 대타요원(대타성공율 0.186)이 부족한 것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실책이 49개나 되는 KIA는 그동안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승리를 상대 팀에 헌납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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