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350호 홈런 폭발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350호 홈런 폭발

기사승인 2009-07-14 2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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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삼성)이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350홈런을 달성했다.

양준혁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재우의 4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5월9일 개인통산 341호 홈런을 때리며 프로야구 사상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양준혁은 이날 350홈런을 작성하며 한국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현역 선수 중 홈런 2위는 통산 299개를 기록중인 박경완(SK)이어서 당분간 양준혁의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두산이 난타전 끝에 삼성을 14대 9로 눌렀다. 이로써 시즌 44승2무34패가 된 두산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선두 SK와의 실질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고영민의 3루타에 이어 임재철의 안타, 최준석의 안타를 묶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도 1회말 1사 후 박한이와 강봉규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다음 양준혁이 통산 350호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하면서 3-2로 전세를 가볍게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은 2회와 3회 각각 4점을 뽑아 10-3으로 크게 앞서 나갔고, 6회에도 2점을 추가해 12-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반격에 나서 채태인이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따라붙어 7-12까지 쫓아가며 맹추격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와 9회에도 각각 1점을 더하며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3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올라섰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때린 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에 8대 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전적 42승42패가 된 롯데는 4월8일(당시 2승2패)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삼성과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꼴찌 한화는 사직 원정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말엔 1사 3루에서 내온 이대호의 1루 땅볼 때 이인구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6회초 김태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전을 펼치는 듯했으나 롯데는 6회말 정보명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리더니 7회말 5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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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jyjang@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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