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트레이드 본격 시작되나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트레이드 본격 시작되나

기사승인 2009-07-16 17:38:03
[쿠키 스포츠]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에 트레이드가 활성화될까.

미국프로야구는 7월 올스타전 전후에 트레이드가 많이 이뤄진다. 포스트시즌에도 뛸 수 있는 선수를 얻을 수 있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7월31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강팀들은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에 나서고, 포스트시즌을 포기한 약팀들은 괜찮은 선수를 내주는 대신 유망주를 여럿 받거나 재정난을 메울 수 있는 현금을 받기도 한다.

올해도 토론토가 7월초 조건만 맞는다면 팀의 슈퍼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박찬호가 소속된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강팀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톱5에 드는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거취도 주목된다. 지난 5월 파드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으나 강팀을 원하는 피비가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피비의 트레이드는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성사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지역 연고 개념이 강했던 과거에는 선수들이 트레이드 되면 ‘버림받았다’는 인상을 받지만 요즘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도중에 LG에서 KIA로 이적해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로 뛰고 있는 김상현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도 요즘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한다. 삼성과 두산은 16일 “삼성의 투수 지승민(31)이 두산으로 가고 두산의 채상병(30)이 삼성으로 이동하는 1대 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14일 선동열 삼성 감독이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삼성은 주전 포수 진갑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데 이어 백업 요원인 현재윤마저 왼쪽 어깨 통증이 심해지면서 포수난에 빠졌다. 신인 이지영이 최근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역시 경기를 이끌어나가기엔 무리였기 때문이다. 4위를 놓고 롯데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선 당장 믿고 맡길 만한 주전 포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결국 삼성은 주전 최승환과 백업 용덕한 외에 경험 있는 채상병을 2군에 둔 두산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두산 역시 좌완 투수를 주겠다는 선감독의 요청에 바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올 시즌 들어 좌완 기근으로 골머리를 앓던 두산의 입장에서 지승민은 불펜진의 숨통을 터줄 수 있는 괜찮은 카드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올해는 또다른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타고투저가 심한 상황에서 마운드가 약한 팀들이 적극적으로 투수 영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개 구단 가운데 투수 자원이 가장 좋은 KIA가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노장 투수들을 방출하며 마운드 리빌딩에 나선 김인식 한화 감독이 KIA에 적극적으로 투수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있다. KIA는 아직 묵묵부답이지만 약한 타선 보강을 위해 생각해볼만한 카드인 것만은 분명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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