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강2중3약’ 구도 굳어지나

[프로야구] ‘3강2중3약’ 구도 굳어지나

기사승인 2009-08-07 16:29:01
[쿠키 스포츠] 정규리그 후반전에 돌입한 프로야구가 3강2중3약 구도로 굳어질 것인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만 해도 두산, SK, KIA, 롯데, 삼성 순으로 1∼5위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승차는 1위부터 5위까지 겨우 2.5게임에 불과했다. 그리고 히어로즈, LG, 한화가 상위 그룹과 6게임 이상 뚝 떨어져 하위권을 형성하며 5강3약 체제를 보였다.

하지만 6일까지 결과를 보면 하위 세 팀은 그대로지만 상위 다섯 팀은 KIA, 두산, SK, 삼성, 롯데 순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7연승을 거둔 KIA가 두산을 0.5게임 차로 앞서며 1위를 달리는 것이 눈에 띈다. 또 마산에서 두산에 3연패 당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 롯데는 한화에 3연승을 거둔 삼성에게 4위를 내줬다. 이에 따라 KIA, 두산, SK의 상위그룹과 삼성, 롯데의 중위그룹의 승차가 4∼6게임으로 벌어지면서 3강2중3약의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1∼3위를 달리는 KIA와 두산, SK의 승차는 겨우 2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삼성과 롯데 역시 게임차 없이 승률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순위는 언제든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유독 3연전 싹쓸이가 많이 발생해 순위 변동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상위팀 간의 맞대결이 순위권 변동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맞대결은 1경기 결과에 따라 곧바로 승차가 벌어지거나 좁혀지기 때문이다.우선 3강의 첫번째 맞대결인 KIA-SK전과 중위권 싸움의 분수령인 삼성-롯데전이 7일부터 펼쳐진다. KIA가 계속 1위를 지킬지 두산과 SK에게 뒤집힐지는 이번 승부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또 삼성과 롯데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누가 한발 더 다가설지 역시 이번 주말에 결정된다.

KIA의 경우 남아 있는 두산, SK와의 각각 7경기에서 적어도 승률 5할을 넘겨야만 1위 수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에게 4승8패로 유독 약한 것이 부담이다. 이에 비해 두산은 KIA와 SK에 각각 8승4패, 9승1무4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하위팀과의 경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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