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타당성 연구 용역 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고척동 돔 야구장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골조막 방식은 야구장 내부와 지붕에 골조를 세워 전체 지붕을 빛 투과율이 높은 테프론 코팅막 등으로 완전히 씌우는 것이다. 이 방식은 다양한 지붕 형태를 디자인할 수 있으며 마감재 선택도 자유롭다. 특히 일본 도쿄돔처럼 내·외부 기압 차이로 지붕을 떠받치는 공기막 방식이나 돛단배처럼 지붕을 줄로 연결하는 마스트 방식보다 유지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옆면 환기창, 지열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집열판 등 첨단 친환경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좌석 수도 당초 계획보다 2000여석 늘어난 2만2258석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착공된 돔 야구장은 당초 관람석의 25%만 지붕으로 씌우는 ‘하프 돔’ 형태로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 변경에 따라 2011년 12월 지어져 이듬해부터 야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변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지하철 1호선 구일역 일부 출구를 개설하거나 안양천 등지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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