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경사면이 많은 난코스인 남산 노선에서 이 버스 운행이 성공하면 다른 노선에서도 충분히 정착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을 늘려 2020년에는 전체 시내버스(7600여대)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최고 출력 322마력의 전동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버스는 한번 충전으로 110㎞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 100㎞까지 낼 수 있다. 차고지 등에 설치된 전기 충전소에서 10∼20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으며 내리막길에서는 감속 에너지를 회수해 자체 재충전할 수 있다.
시는 1대당 제작비용이 현재 6억5000만원이지만, 대량 제작할 경우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제작비용(3억5000만원)을 약간 웃도는 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버스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공회전도 없어 조용하다”면서 “친환경 차량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관련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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