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권희로씨 유골 日고향 방문

고 권희로씨 유골 日고향 방문

기사승인 2010-11-30 19:19:00
[쿠키 사회] 고(故) 권희로씨가 한줌 재로 일본 고향에 돌아와 그리던 어머니 묘소를 참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에서 사망한 권씨의 유골은 29일 권씨가 태어나고 자란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에 도착해 1998년 타계한 권씨 모친의 묘소를 참배했다. 권씨는 사망 10일 전 “시신을 화장해 유골의 반은 선친의 고향인 부산 영도 앞바다에 뿌려주고, 반은 시즈오카현 어머니 묘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었다.

권씨는 41세이던 1968년 2월 시즈오카현 시미즈시에서 폭력조직 야쿠자 요원들이 빚을 갚으라고 협박하며 “조센진, 더러운 돼지새끼”라고 욕설을 퍼붓자 엽총으로 야쿠자 두목과 그 부하를 사살한 뒤 온천여관에서 투숙객 등을 인질로 잡고 88시간의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됐다.

권씨는 한국에서의 귀국운동에 힘입어 모친이 숨진 다음해인 99년 9월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한국으로 건너왔다. 부산에서 생활하던 그는 지난 3월 26일 82세로 별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김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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