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라인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NC와의 네 차례 연습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최상의 타순과 투수진 운용을 놓고 고민한 결과 필승 방정식을 세웠다. 대표팀은 27일과 28일 각각 대만 군인올스타와 대만 실업올스타를 상대로 전력을 최종 점검한 뒤 3월 2월 네덜란드 첫 경기를 가지게 된다.
◇3번 놓고 경쟁하는 이승엽과 김태균=가장 관심을 모은 중심타선은 이대호(오릭스),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김현수(두산)로 결정됐다. 다만 외야수 김현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1루수로 포지션이 겹친다. 이대호가 3루 수비를 볼 수 있지만 류중일 감독은 이미 수비가 좋은 최정(SK)으로 낙점한 상태다.
지금까지 국제 경기(22경기)에서 타율 0.425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는 5번, 지난 24일 평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이대호는 4번 지명타자로 결정됐다. 따라서 3번을 놓고 상대 투수에 따라 좌타자 이승엽과 우타자 김태균을 번갈아 쓰는 방안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해 보인다. 이때 3번을 맡지 못한 타자는 경기 중에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
1, 2번 타자인 테이블세터의 경우 이용규(KIA)와 정근우(SK)가 맡게 된다. 이용규는 대표팀 연습 기간 초반엔 부상 때문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된 상태다.
◇투구수 규정을 활용한 투수 운용 =이번 대표팀 투수진은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사고 있지만 복잡한 투구수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면 약점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연습경기에서 투수들이 예상보다 좋은 피칭을 보여준 것도 기대를 가지게 만든다.
선발 투수로는 윤석민(KIA), 송승준(롯데), 장원삼(삼성)이 후보군이다. 윤석민이 두 차례 연습 등판해서 6이닝 무실점, 송승준이 4이닝 무실점, 장원삼이 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현재로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윤석민이 네덜란드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호주전과 대만전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장원삼이 2라운드에서 일본전을 대비하게 되면 서재응이 먼저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투구수 규정 때문에 선발 못지않은 두 번째 투수로는 서재응, 노경은(두산)과 장원준(경찰청)이 유력하다. 특히 노경은은 체력이 좋고 연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그리고 셋업맨 박희수와 마무리 오승환은 대표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제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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