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연습경기라지만…WBC 대표팀 부진

아무리 연습경기라지만…WBC 대표팀 부진

기사승인 2013-02-28 19: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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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연습경기에서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본경기에서 제대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를 사고 있다.

대표팀은 27일까지 5경기에서 2승3패를 거뒀다. NC와의 경기에서 2승2패를 거둔데 이어 27일 대만 군인 올스타팀에게 0대 1로 졌다. NC는 프로팀인데다 당시만 해도 대표팀의 전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심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경찰청 수준에 해당하는 대만 군인 올스타팀에게 진 것은 다소 걱정스럽다.

지금까지 연습경기 내용을 보면 ‘역대 최약’이라는 우려를 산 마운드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0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투구수 제한으로 중간계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모은 유원상(LG)이 3경기 연속 실점한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하지만 ‘역대 최강’이라는 타격은 경기당 2.2득점에 불과한데다 경기력마저 널뛰기 하듯 들쭉날쭉하다. 연습경기 1차전에서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영봉패한 대표팀은 20일 2차전에서 9안타 6득점으로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강민호(롯데)의 솔로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하긴 했지만 3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4차전에서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 등 13안타를 뽑아냈지만 5차전에서 다시 3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물론 연습경기에서의 부진이 본선까지 그대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 원래 연습경기가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전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또한 패배가 선수들에게 오히려 경각심을 심어주는 효과도 있다.

과거 두 차례 WBC 대회를 돌이켜보면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선수가 본경기에서 활약한 경우가 많다. 본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은 연습경기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투수들보다 타자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2일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 등 본선 초반 타선 때문에 고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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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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