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감동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김연아를 극찬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니스트 브라이언 케이즈뇌브는 20일(한국시간) ‘인사이드 올림픽 스포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연아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설명하면서 코스트너의 말을 인용했다.
케이즈뇌브는 “이렇게 말한 코스트너가 풋내기 출전자가 아니라 김연아가 쉬고 있던 지난해 월드챔피언이었다”면서 코스트너의 발언이 가지는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칼럼에 따르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전미 챔피언 애슐리 와그너 역시 “김연아는 보는 사람이 빠져들게끔 스토리를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흠결이 없다”고 감탄했다.
김연아는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끝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69.97점과 프리스케이팅 148.34점을 받아 종합 218.31점으로 197.89점의 코스트너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4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케이즈뇌브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와 코스트너는 20점 넘게 점수 차가 났다. 이는 코스트너와 7위인 리지준의 점수(183.85점) 차보다 크다”면서 “연아는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사상 가장 압도적인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