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응용-선동렬 첫 사제대결, PK더비…화끈한 주중3연전

[프로야구]김응용-선동렬 첫 사제대결, PK더비…화끈한 주중3연전

기사승인 2013-04-01 15:33:00

[쿠키 스포츠] 지난 주말 화려하게 새 시즌을 시작한 프로야구는 이번 주 더욱 흥미로운 경기로 팬들을 유혹한다. 이 가운데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는 KIA-한화, NC-롯데의 주중 3연전이다.


먼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KIA-한화전은 김응용 한화 감독과 선동열 KIA 감독의 첫 사제대결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해태(현 KIA) 시절 감독과 선수로 만나 1980~90년대 해태 왕조를 일궜고, 2000년대 초중반엔 삼성에서 감독과 코치로 만나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선 감독이 2005년 지휘봉을 잡고 김 감독은 사상 첫 감독 출신 구단 사장으로 부임해 2006년까지 삼성의 2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말 한화 사령탑으로 9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김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김 감독이 현역 시절 10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우승 청부사’라고는 하지만 한화의 전력은 새내기 NC와 함께 이번 시즌 꼴찌 후보다. 한화는 이미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부실한 전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KIA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선 감독의 성향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이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상 처음 9구단 체제를 열게 한 NC는 홈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1군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2011년 6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두산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경문 NC 감독이 1년 9개월여 만에 1군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다.

그런데, 신고식 상대가 공교롭게도 롯데다. 두 팀의 대결은 ‘부창(부산-창원) 더비’, ‘PK(부산-경남) 더비’ 등으로 불리며 올 시즌 프로야구의 새로운 볼거리로 꼽힌다. 원래 마산은 롯데의 제2 홈구장이었다. 롯데는 경남 지역 팬을 빼앗기고 고교선수들의 수급에도 차질을 빚게 돼 NC의 창단을 반대했었다. 이 때문에 이번 3연전은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기도 한다.

NC와 롯데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맞붙었다. 예상 밖으로 NC가 6대 3, 2대 1로 모두 이겼다. 하지만 롯데는 이번 3연전을 위해 개막전에 에이스 유먼을 내보내지 않는 등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게다가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9회말 끝내기승으로 거둬 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이외에 5일부터 열리는 주말 3연전에서 ‘잠실 라이벌’ LG-두산의 시즌 첫 맞대결이 주목된다. 올 시즌 KIA, 삼성과 함께 3강으로 분류되는 두산이 그동안 천적으로 군림해온 LG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관심이다. 올 시즌 10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도 겨우내 전력보강에 힘써온 만큼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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