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 코리안 투타 메이저리그 휩쓸라!

류현진-추신수, 코리안 투타 메이저리그 휩쓸라!

기사승인 2013-04-01 15:39:01
[쿠키 스포츠]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의 활약이 예고된 2013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개막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텍사스와 휴스턴의 경기로 시작된 메이저리그는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부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로 옮긴 약체 휴스턴이 강팀 텍사스를 8대 2로 대파하는 이변을 낳았다.

한국 메이저리거들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개막전 신고식을 치르는 선수는 추신수다. 2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LA 에인절스를 맞아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다. FA(자유선수계약) 자격을 1년 남긴 추신수의 올 시즌 목표는 개인 통산 세번째 ‘3할-20홈런-20도루’와 함께 첫 100득점 돌파다. 시범경기 동안 타율 0.340(47타수 16안타)로 쾌조의 타격감각을 보여준 만큼 정규리그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다저스의 2선발 류현진은 3일 홈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공식 데뷔한다. 이날 경기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가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애초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저스 선발진이 연쇄 부상으로 시름하는 사이 시범경기에서 착실히 구위를 끌어올려 개막 2선발 자리를 꿰찼다.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등판, 27⅓이닝 동안 삼진 27개를 잡아내며 2승2패와 평균자책점 3.29를 찍어 실력을 입증했다. 류현진은 개막을 앞두고 10승 이상을 올려 신인왕을 노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는 등 자신감에 충만한 모습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선발 마운드는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필두로 류현진, 조시 베켓, 잭 그레인키 등 4명이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애런 허랭, 크리스 카푸아노는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하며, 류현진과 2선발을 다툰 우완 채드 빌링슬리는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돈 매팅리 감독은 빌링슬리 등이 가세해 5인 선발 체제가 완성되면 선발 순서를 다시 정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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