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은 최고였던 추신수, 수비는 ‘아쉬워’

공격은 최고였던 추신수, 수비는 ‘아쉬워’

기사승인 2013-04-02 14:46:01
[쿠키 스포츠] 추신수(신시내티)가 개막전에서 톱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견수로서 수비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치러진 LA 에인절스 홈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0승을 올린 에인절스의 오른손 에이스 제러드 위버.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진루했으나 후속 안타 불발로 홈 베이스를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진가는 3회에 발휘됐다. 팀이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위버의 6구째 14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나간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타석에서 상대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가 위버의 원바운드 공을 뒤로 흘리자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쇄도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에인절스의 두 번째 투수 개럿 리처드의 150㎞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선 두 차례 공격 기회에서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이날 3안타 빈타에 허덕였는데, 추신수가 2개를 때려냈다.

공격에선 톱타자의 역할을 100% 완수한 추신수였지만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중견수로 적응 중인 추신수는 연장 12회초 1사에서 피터 보저스의 2루타성 타구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3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1사 3루 위기에서 신시내티 불펜투수 J,J. 후버(26)가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결국 신시내티는 연장 13회초 2사 만루에서 이아네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1대 3으로 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