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추신수(신시내티)가 필라델피아의 특급 투수 클리프 리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개막 이후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이자 정규시즌 개막전 포함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54에서 0.353(51타수 18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잭 코자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투수땅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양 팀이 2-2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신시내티는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4대 2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추신수는 현지 날짜로 4월 15일인 이날 재키 로빈슨(1919~1972) 데이를 맞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등번호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며 유색 인종의 벽을 허물었다. 이후 1956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그는 1962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7년 재키 로빈슨 데이를 정했고, 전 구단은 42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모든 구단에서 영구 결번된 등번호 42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리베라는 1997년 이전에 42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예외를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베라가 은퇴하면 메이저리그에는 더 이상 42번을 다는 선수가 없어진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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