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브레인-대구한의대 공동 연구결과… 3개월 이상 시각+청각+운동 통합치료 후 유의하게 증상 개선돼
[쿠키 건강]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약물치료 부작용 사례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비약물 처치가 ADHD 아동의 증상개선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과 대구한의대 한방스포츠학과는 최근 시, 청각 복합처치(운동+시각+청각 통합프로그램)가 ADHD 아동의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7~12세 47명의 ADHD 아동이 3개월 이상 시각+청각+운동 통합프로그램 치료 후 ADHD 관련 증상이 치료 전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인증된 검사기구인 한국판 코너스, 스트룹 색상-단어 검사(stroop color-word test), 비언어적 지능검사(test of non-verbal intelligence: TONI) 등을 통해 진행했다.
연구진은 전두엽의 기능저하가 ADHD의 주요 유발 원인인 점을 감안, 전두엽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대근육 운동과 뉴로싱크 리듬, 동조 훈련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원장은 “주의집중문제와 공격행동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전두엽을 자극해 떨어진 뇌의 기능을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 이는 운동을 통해 자극을 줄 수 있다”면서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해서 연결망을 확장해주고,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은 김홍 대구한의대 한방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3개월 이상의 시각과 청각을 포함하는 복합처치가 ADHD 아동의 주의력 향상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처치전과 비교해 처치 후 주의력과 시각 및 청각 감각이 크게 향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교수는 이어 “다만 인지기능 향상 측면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연구 대상자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기원 원장은 “운동을 통해 떨어진 뇌의 기능을 올리는 것은 가장 안전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없고 효과도 뛰어나다”며 “ADHD, 틱장애 등 좌우뇌의 기능이상으로 생긴 질환을 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것보다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등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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