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류중일 “내일은 더 나아질 것” 김진욱 “벤치 흥분하지 말았어야 했다”

[프로야구] 류중일 “내일은 더 나아질 것” 김진욱 “벤치 흥분하지 말았어야 했다”

기사승인 2013-10-27 18:02:01

[쿠키 스포츠] 2연패 후 첫 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의 불씨를 살린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살아난 타격이 오늘의 소득”이라고 말했다. 반면 실책이 연발하며 승리를 빼앗긴 김진욱 두산 감독은 “유희관의 조기교체와 수비 실수가 아쉬웠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류중일 삼성 감독=홈에서 2연패 당한 덕분에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강했던 경기였다. 오늘 장원삼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홍성흔에게 홈런 맞았지만 구속도 잘 나왔다. 이어서 나온 안지만, 차우찬, 오승환 등도 모두 잘 던졌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걱정도 했지만 괜찮은 투수니까 믿었다.

초반 상대 실책 덕분에 점수를 낸 것이지만 결국 이런 게 야구가 아닌가 싶다. 7회 박한이의 3루 도루가 홍상삼의 폭투를 불러온 것 같다. 중요한 점수였다. 승리 외에 타선이 살아난 게 오늘 경기의 소득이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타격이 살아나는 것 같다.

그동안 잠실에서 경기를 잘했으니까 앞으로 기대된다. 4차전 선발 투수인 배영수가 밀린다면 차우찬을 대기시키겠다. 차우찬을 바로 붙여서 승리 잡도록 하겠다. 앞선 경기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서인지 그르친 것 같다. 2차전 끝나고 선수들 미팅해서 “편하게 하자, 후회할 경기하지 말자”고 했는데 잘 됐다. 내일은 더 나아질 거다.

◇김진욱 두산 감독=부상을 당하는 등 선수들이 힘든데도 좋은 경기 했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서 아쉽다. 그래도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등 어느 정도 소득이 있었다.

우리가 벤치에서 보는 것과 심판이 보는 것은 다르다. 흥분하지 말아야 했는데 흥분한 탓에 유희관이 4회에 내려간 것 같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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