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못하나요”… 삼성, 타선 침묵으로 벼랑 끝

“한국시리즈 우승 못하나요”… 삼성, 타선 침묵으로 벼랑 끝

기사승인 2013-10-28 22:18:00
[쿠키 스포츠] 삼성 타선이 또다시 침묵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1회 내준 2점을 타선이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1대 2로 졌다. 이로써 정규리그 1위 팀이지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KS 내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겨우 4안타로 부진했다. 지난 1차전에서 6안타로 2득점, 2차전에서 7안타로 1득점한 삼성 타선은 2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3차전에서는 7안타로 3득점하며 1승을 따내긴 했으나 병살타만 3개를 기록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보여줬다.

4차전에서 삼성은 앞선 경기에서 3번과 5번으로 각각 출전했던 박석민과 채태인의 타순을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3차전까지는 주자가 출루한 뒤 득점에 실패했다면 4차전에서는 출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 0.283(2위), 팀 득점권타율 0.298(1위) 팀 홈런 113개(3위), 팀 타점 624개(2위), 팀 득점 669개(2위)를 기록했다. 두산과 함께 국내야구 타격왕국으로 꼽혔던 것을 고려하면 심각할 정도로 빈타다.

물론 삼성 타선이 KS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건 예상된 부분이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경기감각이 살아있는 두산에 비해 삼성은 정규시즌 종료부터 한국시리즈까지 20일 가량을 쉬었다. 연습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실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13경기를 치르며 부상과 체력 저하로 제 컨디션이 아닌 두산 타선을 상대로 압도되는 것은 문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삼성의 화두는 타선의 부활이다. 5차전에서 삼성 타선이 살아나야만 승부를 연장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