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은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98표 가운데 77표를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KBO는 앞서 지난달 8일 MVP와 신인왕 후보에 대한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를 완료했고 이날 개표와 함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는 이재학 외에 나성범(NC)과 유희관(두산)이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이재학이 다른 두 라이벌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10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신생팀 NC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2위에 올랐다. 특히 개막 이후 연패를 거듭하던 NC가 창단 후 거둔 첫 승리의 주역이 되며 야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학과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두산의 유희관(27)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의 주축 투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정규시즌 성적으로만 수상자를 가리기 때문에 수상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정규 시즌 동안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10승7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53로 이재학보다 다소 뒤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