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개막은 7일(현지시간)이지만 하루 전날인 6일부터 피겨 단체전, 여자 모굴, 남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예선이 시작된다. 이 가운데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에 이목이 집중된다.
소치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피겨 단체전에는 개인전 4개 종목에서 선수를 배출한 캐나다,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등 10개국이 출전권을 따냈다. 단체전은 6, 8일 4개 개인 종목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벌인 뒤 상위 5개국이 8, 9일 프리 경기를 치러 메달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 종목에 여러 선수를 배출한 국가의 경우 쇼트와 프리에 각각 다른 선수가 출전해도 된다. 각 종목별 선수의 등위를 합한 숫자가 가장 적은 팀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금·은·동메달은 4개 종목에서 고르게 강세인 러시아, 캐나다, 미국이 다툴 전망이다. 남녀 싱글은 강하지만 페어와 아이스댄스에서 약한 일본은 올 시즌 성적으로는 4위에 해당되지만 올림픽 변수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에게 피겨 단체전이 관심을 끄는 것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쟁자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2월 19, 20일 열리는 개인전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 단체전에서 먼저 빙상장의 빙질을 경험할 수 있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전 출전 선수는 경기 당일까지 비공개 원칙이지만 윤곽은 나온 상태다. 여자싱글의 경우 러시아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후보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쇼트와 프리 모두 출전시키거나 자국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나눠 출전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아사다를 쇼트에, 스즈키 아키코를 프리에 나눠서 내보낼 예정이다. 아사다의 경우 올 시즌 프리에 비해 쇼트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아사다는 단체전이 끝난 뒤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서 일본빙상연맹이 빌린 전용 링크에서 연습할 예정이다. 이외에 미국은 애슐리 와그너를 쇼트와 프리 모두 출전시키거나 그레이시 골드와 분담시킬 방침이며, 캐나다는 케이틀린 오스먼드를 내세울 예정이다.
한편 피겨 단체전의 첫 경기인 남자 싱글 역시 관심을 모은다.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패트릭 챈(캐나다)과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는 단체전 결과에 따라 2관왕에 오를 수도 있다.
소치=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