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상화, 각국 선수들의 축하받느라 바쁜 하루

[소치올림픽] 이상화, 각국 선수들의 축하받느라 바쁜 하루

기사승인 2014-02-12 22:24:00
[쿠키 스포츠]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아들레르 아레나. 전날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가 훈련에 나섰다. 13일 1000m 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화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훈련하러 온 각국 선수들과 코치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먼저 미국의 남자 단거리 스타인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가 반갑게 다가왔다. 그는 이상화와 얘기를 나눈 뒤 포옹하며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이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독일의 예니 볼프도 이상화에게 다가와 포옹을 했다. 이번 대회 500m에서 6위에 그쳤지만 최근까지도 이상화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볼프는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이상화에게 “존경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날도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축하를 건넸다.

이상화는 데이비스와 볼프 외에도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환한 얼굴로 응대했다. 이미 목표를 이뤘기 때문인지 여유가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면서도 이상화는 축하 인사와 사진 요청에 응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8일 5000m에서 12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이 여자 팀추월 대표 후배들과 함께 훈련했다. 당시 침통했던 모습에서 많이 밝아진 이승훈 “어제밤 경기를 마치고 들어온 상화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상화에게서 ‘기’를 받았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훈련하면서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다”며 18일 1만m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소치=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