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이상화, 1000m는 12위

[소치 올림픽] 이상화, 1000m는 12위

기사승인 2014-02-14 06:19:00
[쿠키 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빙속 여제’ 이상화(25)가 1000m에서는 12위를 차지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5초94로 12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중국의 장훙(1분14초02)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네덜란드의 이레인 뷔스트(1분14초69)와 마르곳 부르(1분14초90)가 은·동메달을 나눠가졌다.

1000m에서 올시즌 월드컵 랭킹 5위인 이상화는 자신보다 랭킹이 한 계단 위인 네덜란드의 신예 하를로터 판베이크(네덜란드)와 마지막 18조에서 뛰었다. 아웃코스를 배정받은 그는 세계 최강 스프린터답게 첫 200m 구간은 1위 장훙보다도 0.31초나 앞선 17초63에 통과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후 400m를 27초43에 끊어 600m 구간을 지날 때에는 장훙에 0.03초가 뒤지기 시작했다. 갈수록 힘이 떨어진 이상화는 마지막 400m에서는 30초88의 기록으로 결국 장훙에 1초92나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에서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 1분17초78로 19위,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1분18초24로 23위에 머물렀던 이상화는 올림픽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낸 데 만족해야 했다.

소치=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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