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한의원, 백반증환자 ‘삶의 질’ 조사발표
[쿠키 건강] 백반증 환자들이 피부문제에 대한 수치감으로 인해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보한의원이 백반증 바로 알리기 캠페인의 1탄 ‘이해하기 프로젝트’일환으로 진행한 백반증 환자의 삶의 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백반증 환자와 피부질환이 없는 정상인 각각 250명을 삶의 질 평가 설문기법인 ‘스킨덱스-29’로 대조한 결과, 백반증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대체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덱스-29’는 증상, (일상생활)기능, 정서 등 3개 영역 총 29문항으로 삶의 질을 조사하는데 백반증 환자의 경우 전체 10점 만점에서 정상인 9.7점에 비해 8.1점을 기록해 평균 1.6점정도 삶의 질이 떨어져 있었다. 각 조사 영역별로는 ▲증상적인 측면 8.8점(정상인9.4) ▲기능적인 측면 8.4점(정상인 9.1) ▲정서적인 측면 7.1점(정상인 9.6)을 기록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정서적인 측면에서 악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나는 피부상태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다’는
질문에 최저점인 평균 4.6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자기 혐오감을 드러냈다.
김세윤 우보한의원 원장은 “백반증의 특징상 아토피,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 다른 난치성 피부질환과 달리 증상적인 고통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피부질환일 뿐만 아니라 얼룩덜룩한 피부 때문에 전염병 환자 취급을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백반증 환자 또한 심각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으며 백반증 환자를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지를 알리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보한의원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개발한 한약 ‘우백환’을 통해 백반증 치료를 돕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