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대통령 생일은 1월 18일로, 당시 박 대통령은 인도·스위스 순방 중이었다. 이 비서관은 지난달 24일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의 생일에도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대법원에서 확정된 추징금 1672억원을 미납한 채 “전 재산이 29만원뿐”이라며 버티던 전 전 대통령 일가를 압박해 추징금 전액을 납부토록 했고, 이 과정에서 차남 재용씨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따라서 전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그의 생일 축하를 한 것은 의외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가 생일에 축하인사를 한 것은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와 상관없이 관례대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