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한우사골·국산감자 구매 확대

농심, 한우사골·국산감자 구매 확대

기사승인 2014-04-30 14:07:00
[쿠키 건강] 농심이 국내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국산 식재료의 사용 비중을 높인다. 특히, 국산 감자와 한우 사골의 구매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30일 아산공장에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농심은 ‘농업인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국산 농축산물의 고부가가치화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농업인과 농심,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이루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협약에 따라, 농심은 감자 등 국산 농축산물을 향후 5년간 14만1000톤을 구매하게 된다. 이는 2013년 2만400여톤의 6.8배에 이르는 규모로, 특히 국산 생감자는 지난해 1만6200톤에서 2020년 2만6000톤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한우사골은 5년간 약 3800톤을 구매한다.

이를 위해 농심은 국산 수미감자를 이용한 스틱형 생감자스낵 ‘입친구’를 출시하는 한편 한우사골을 대량 구매, 기존 라면 제품에 적용키로 했다. 농심은 국산 수미감자로 만든 다양한 형태와 맛의 스낵라인을 구축, 국산 수미감자 구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우사골을 이용한 제품은 신제품이 아닌 기존 신라면블랙 등 시장에서 안정적인매출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한우사골 사용에 따른 가격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농심이 한우사골을 직접 구매할 경우, 일시적인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만큼, 축산전문 가공업체를 통해 구매함으로써 사골의 안정적인 수급과 축산농가의 소득 증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은 한우사골 스프를 ‘신라면블랙’과 ‘농심 떡국면’ 제품에 적용,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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