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로빈 윌리엄스가 에미상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노키아 극장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2014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로빈 윌리엄스를 특별 공로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수상은 영화배우 빌리 크리스털(66)이 대리 수상했다. 생전 로빈 윌리엄스와 막역한 사이였던 빌리 크리스털은 “로빈 윌리엄스는 정말 좋은 친구였다”며 “그는 코미디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고 추모사를 남겼다.
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로 ‘미국 TV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부인인 수전 슈나이더는 “남편이 파킨슨병 초기 단계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