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2000년도 한국 영화 거품기, 일부러 3년 휴식”

한석규 “2000년도 한국 영화 거품기, 일부러 3년 휴식”

기사승인 2014-12-11 22:47:55

배우 한석규(50)가 3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한석규는 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JTBC 보도부문 손석희(58) 사장과 함께 영화 ‘상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석규는 3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묻는 손 사장의 질문에 “왜 쉬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 당시 2000년대 초반 한국 영화는 부흥기였지만 거품이 많은 시기였다. 영화 외적인 부분으로 영화 산업이 상당히 커졌다. 너무나 많아서 편수로 100편이 넘었다. 내 연기도 들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이어 “배우는 나이 먹는 걸 기다리게 되는 직업인 것 같다”며 “인기라는 것은 곧 젊음인 것 같다. 인기란 젊은인 것 같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불안한 것이 젊음이고 인기인 것 같다. 인기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젊음과 인기를 지난 뒤 평온함이 좋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또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등이 출연한다. 상의원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