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는 10일 퇴원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자신을 향한 응원과 위로를 건넨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동네 아저씨, 세훈이 아빠’ 등 한국 정서가 묻어나는 단어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리퍼트 대사는 흉기 피습 테러 직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다시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외상을 입은 얼굴이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았다. 보통의 경우 퇴원과 동시에 진료비를 납부하게 돼있지만 리퍼트 대사의 경우 미대사관과 세브란스병원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후불로 지급하도록 돼있다.
VIP병실료는 하루 200만원 선으로 5일간 입원했기 때문에 입원비만 천만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술비의 경우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천만원 이상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세브란스병원 측은 미대사관 측에 진료비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번 흉기 피습 사건은 리퍼트 대사가 공무 수행 중 입은 것이어서 공상이 확실시되고 있으나 리퍼트 미 대사가 치료비의 절반은 본인이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병원 관계자는 “과거 VIP의 사고와 치료의 경우 직접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