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휴가, 척추는 힘들다

즐거운 여름휴가, 척추는 힘들다

기사승인 2015-07-09 18:07: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올여름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휴가는 쉼, 재충전의 의미로 많이 떠나지만 휴가를 잘못 보내다 보면 척추에 부담을 주게 되어 휴가 후유증을 겪게 되는 이도 많다. 척추에 도움되는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한 방법을 척추전문 모커리한방병원 정두영 원장에게 들어봤다.

즐겁고 건강한 캠핑을 즐기려면
캠핑인구 300만 시대. 대한민국의 캠핑 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텐트에서 잠을 잘 때 평평한 곳을 찾아야 한다. 바닥에 굴곡이 있거나 차가운 맨바닥에서 장시간 잠을 청하게 되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맨바닥에서는 허리와 바닥 사이의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척추의 S곡선이 유지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키고 긴장하게 된다. 큰 일교차는 목허리통증을 유발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캠핑용 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 요를 깔아 바닥을 푹신하게 해주고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 척추건강에 도움이 된다.

척추전문 모커리한방병원 정두영 원장은 “목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제일 먼저 휴식을 취하고, 휴가지에서 돌아온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만성 요통이나 심하게는 추간판탈출증 등을 의심할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레포츠, 목과 허리에 주는 부담 줄여야
수상레포츠, 워터파크, 캠핑 등의 레포츠로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여름 레포츠를 잘 못 즐기는 사람도 많다. 웨이크보드나 수상스키 등의 수상레포츠를 즐길 때 넘어지지 않기 위해 몸 전체가 긴장을 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목과 허리에 과도한 힘이 실리게 된다. 이로 인해 흐트러진 자세로 레포츠를 즐기다 보면 목통증 및 허리통증이 발생된다. 만약, 몸의 균형이 잃어 잘못 넘어지게 되면서 발생된 충격은 허리 부위에 집중적으로 가해질 수 있다.

정두영 원장은 “모터보트가 끄는 힘을 이용해 즐기는 웨이크보드나 수상스키는 앞으로 나아가는 만큼 힘들지 않게 보이지만 거센 물살에 맞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수상스키를 탈 때는 다리를 기마자세로 유지하고 허리를 뒤로 젖혀 몸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허리가 비틀거리게 돼 급성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허리통증 환자는 산보다는 해변으로
허리통증 환자에게는 여름철 휴가지로 산보다는 모래가 있는 바닷가가 더 좋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은 척추를 튼튼하게 해준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려면 비타민 D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비타민 D는 자외선을 쬐면 피부에서 저절로 형성된다. 해수욕 역시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바닷물에서 수영을 하게 되면 몸이 잘 뜨게 되고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효과를 배가시킨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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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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