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원인 제각각, 치료법 다양

다한증 원인 제각각, 치료법 다양

기사승인 2015-07-28 17:13:56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다한증은 체온조절에 필요한 범위를 벗어나 땀이 흐르는 증상이다.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 증세가 드러나는 양상이나 심각도가 제각각 다르나, 환자 본인이 불편감을 느낀다면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

특히 주먹을 꼭 쥐고 30초에서 1분 사이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흐른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한정된 부위에 집중적으로 땀이 나는 국소다한증은 물론 음식을 먹을 때 땀을 흘리는 미각형 다한증이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땀을 흘리는 후각성 다한증도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지난 2014년 1254만 2000여 명이 병원을 찾아 다한증 치료를 받았다.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으로 분류됐으나 일부의 경우 기저질환이 원인인 이차성다한증으로 나타났다.

다한증을 일으키는 원인 기저질환으로는 ▷ 결핵, 브루셀라 등의 감염성 질환 ▷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뇌하수체항진증, 폐경 등 내분비질환 ▷ 갈색세포종, 유암종 등 신경내분비암 ▷ 백혈병, 림프종, 신장암 등 암 ▷ 파킨슨병, 척수손상, 뇌혈관질환 등 신경계질환 ▷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등 독성질환 등이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정태 과장은 “이차성 다한증은 원인질환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며 “잘못된 접근으로 인해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면 손 쓰기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한증 치료는 일시적 효과가 있는 치료와 영구적 효과가 있는 치료로 나뉜다. 땀이 나는 부위에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양을 처방 받는 치료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전류를 흘려 보내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이온영동법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 치료법은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 흉부외과에서 행해지는 다한증 치료는 땀이 나는 원인 부위를 직접 치료해 기대효과가 영구적이다. 하지만 땀샘을 직접 제거하거나 교감신경을 제거하는 수술법은 부위에 따라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을 요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정태 과장은“나이가 어릴 때는 보상성 다한증을 감안해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단계별 치료가 필요하고, 이후 단계에서 시술을 적용할 때도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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