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은 본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두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가족들 약 1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알코올 의존증 가족 때문에 우울, 자살충동, 불안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48.9%를 기록했다.
이어 가족 해체 및 갈등이라는 응답이 21.2%로 2위를 차지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15.3%로 3위, 신체 건강 악화가 13.9%로 4위를 차지했다.
가족의 노력으로 알코올 의존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69.7%를 차지해 많은 가족들이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하면서도 가족의 보살핌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경우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무형 원장은 “퇴원을 시켜주면 술을 마시지 않고 잘하겠다는 환자의 말에 마음이 흔들려 아직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중도에 퇴원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알코올 환자가 일정 기간 금주와 폭주를 반복하면서 가족들을 괴롭히는 상황에 익숙해진 가족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도피해야 한다는 감정과 동시에 가족으로서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모순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판단이나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환자의 음주 진행을 막지 못하게 된다.
이무형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은 환자 혼자만의 병이 아니라 가족의 병이다. 환자의 알코올 의존증 치료와 함께 반드시 가족들도 자신들의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고 전문적인 교육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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