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톈진항 폭발 사망·실종자 중 소방관이 대다수

中톈진항 폭발 사망·실종자 중 소방관이 대다수

기사승인 2015-08-22 14:55:55
지난 12일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폭발사고로 사망·실종 소방관이 1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22일 신경보(新京報),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폭발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16명으로 이 중 소방관이 65명(공안소방대 19명, 톈진항 소방대원 46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 신분은 모두 파악된 상태다.

실종자는 총 60명으로 이 가운데 공안소방대(5명), 톈진항 소방대원(34명) 등 소방관이 39명이며, 공안 4명, 기타 17명 등이다.

경화시보는 “현재 64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중 13명은 위독하다. 또 39명은 중증”이라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폭발사고 핵심구역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등의 잔존 화학물질을 수거하고 오수를 처리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시안화나트륨 200t을 회수해 안전하게 운반했고, 3천60t의 오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알려진 것보다 시안화나트륨이 50t가량 추가 회수됐음을 뜻한다.

중국 당국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톈진항 물류차고 안에는 시안화나트륨이 약 700t 정도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또 사고 수습 과정이 모두 끝나면 폭발사고 핵심구역에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
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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