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 이화의료원 의료원장 "마곡 병원, 기준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 운영"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들어설 이화의료원 마곡 병원(가칭)의 기준병상이 모두 3인실로 꾸며진다.
건강보험이 인정되는 것을 기준병상이라 하는데, 이화의료원 마곡병원은 기준병상을 4~6인실이 아닌 3인실로 운영한다. 저렴한 병실료로 3인실을 이용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철 신임 이화의료원 의료원장은 3일 취임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장에서 약 3년 후 문을 열게 될 이화의료원 마곡병원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 마곡 병원의 기준병상을 3인실로 운영한다”며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3인실에 대한 환자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기준병상을 3인실로 운영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만족도와 감염관리 수준이 상당히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하 병원장은 “기준병상을 3인실로 한다는 것이 국내 의료 환경에서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충분한 병상 가동률을 보여 3인실을 기준병상으로 결정했다. 단 기존 이화목동병원은 6인실을 기준병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 마곡 병원은 개원 후 외국인 환자 유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애 기획조정실장은 “새 병원은 김포공항, 인천공항,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해 있어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북아 국제의료 허브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실상부한 동북아 국제병원이 되겠다는 이화의료원 마곡 병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같은 서울지역 내에 우수상급병원이 몰려있는 만큼 '마곡' 이란 위치적 조건만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승철 의료원장은 “새 병원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에서 쌓아온 기반에 한 단계 발전한 의료시설을 접목해 안정적인 출발과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의료원 마곡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0층의 1036 병상규모로 2018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개원할 예정이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