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내 의료진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방광요관역류’를 앓던 9세 소아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을 적용해 치료에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기과 김건석-송상훈 교수팀은 방광에 모인 소변이 다시 요관을 따라 신장으로 올라와 요로감염을 유발하고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광요관역류’소아환자에서 최근 로봇을 이용한 역류교정 수술을 시행해 합병증 없이 완치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로봇을 이용한 역류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방광에 자극이 적고 혈뇨(피가 섞인 소변) 발생이 없으며 진통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빠른 회복을 보였다.
방광요관역류를 일으키는 원인은 선천적 이상, 배뇨장애, 하부요로 폐색 등 다양하지만, 이로 인해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발생하거나 신장 기능이 나빠지기 시작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는 역류 방지를 위해 개복수술 방법이 많이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법도 적용되고 있는데, 로봇을 이용한 역류교정 수술은 10배까지 확대된 3차원적 시야를 통해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방광역류질환 환자 3명은 미세한 신경과 혈관의 형태와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통해 모두 방광자극 증상이 없었고 소변줄 제거 후에도 방광에 남은 소변이 없이 정상적으로 배뇨가 가능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기과 송상훈 교수는 “소아들의 방광요관역류를 치료하지 않으면 잦은 요로감염으로 성장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어 제대로 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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