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결과 환자의 검체와 실험실 환경검체에서 곰팡이와 유사한 세균인 ‘방선균’이 검출됐고, 이 방선균이 건물 환기시스템을 통해 다른 층으로 확산되어 집단 감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방선균은 흙이나 식물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단은 8일 “사료와 실험실 환경, 환자의 검체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을 관찰했다”며 “질환의 임상적 소견과 병원체 검사결과 따라 방선균을 의심병원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선균은 이번 감염 피해에서 폐렴과 유사한 염증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그동안 알레르기 면역반응만 보고 됐던 임상 양상과 달라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
보건당국도 “방선균을 의심병원체로 추정할 뿐”이라며 “동물실험을 통해 명확한 병리적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용 쥐의 폐를 이용해 방선균의 병리기전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 실험은 앞으로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질본은 내년 3월 새학기 시작 전까지 건물내 오염원을 제거하고 전실 소독하는 등 건물 재사용을 위한 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