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환자에게 참사랑을 실천했던
故 안수현 10주기 추도식이 7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최덕경 강의실에서 열렸다.
고 안수현 씨는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유행성 출열열에 감염되어 세상을 떠났다. 안 씨는 생전 외롭고 소외된 환자들 곁은 지키던 참된 의사였다.
이날 열린 추도식에는 고려대 의대 기독교수회 및 기독학생회, 고대병원 신우회, 안수현 장학회 등 많은 추모객이 모여 그의 뜻을 기렸다.
김선한 고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10주기를 맞는 오늘 이 자리가 수현이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닌 수현이의 삶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씨의 생전 이야기는 ‘그 청년 바보의사’라는 제목으로 책으로 출판돼 많은 독자들을 울렸다.
김효명 고대 의무부총장은 이날 안 씨를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많은 학생들이 그의 이야기를 접하고 참된 의사를 꿈꾼다. 제2, 제3의 안수현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고대의대의 정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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