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한국 음주문화 비판 방송 내보내 “매우 폭력적”

알자지라, 한국 음주문화 비판 방송 내보내 “매우 폭력적”

기사승인 2016-02-09 18:17:55
사진=알자지라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한국의 음주문화를 비판하는 보도가 중동의 대표적 방송인 알자지라에 25여분간 방영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과 7일 알자지라는 다큐멘터리식 시사 프로그램인 '101 이스트'를 통해 '한국인의 숙취'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을 내보냈다.

알자지라 아시아 담당 특파원 스티브 차오는 한국의 폭탄주 회식 장면으로 서울 현장 취재를 시작하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일하는 나라지만 밤이 되면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며 이른바 '후래자 삼배'(술자리에 늦게 오는 참가자가 한 번에 폭탄주 석 잔을 마시는 관례)를 비롯해 여러 게임을 통해 벌주를 마시는 장면 등을 소개했다.

알자지라는 "미국인이 독주를 한 주에 평균 3잔, 러시아가 6잔 마시는 데 비해 한국은 무려 14잔"이라며 "지구 상 어떤 곳보다 독주를 많이 마시는 곳이 한국"이라며 "술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매년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방송은 "한국에서 상사와의 음주는 직장에서 경력에 중요하다"며 "한국의 음주 문화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jjy4791@kukimedia.co.kr

[쿠키영상] '해외 방송에 강제 진출'…'무한도전' 잭블랙 스타킹 게임
[쿠키영상] 달이 지구 코앞에 있다면?
[쿠키영상] 엉뚱 선물로 떠봤더니ㅋㅋ"
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