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을 사칭한 해킹 이메일이 국내 방산업체와 무기중개상에게 발송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군 관계자는 “최근 방사청을 사칭한 해킹 이메일이 발송됐다”며 “군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한 북한의 해킹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메일이 국내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점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메일의 제목은 ‘국내 방산전시회 참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다. 발신자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다.
방사청이 방산전시회 참가 업체들에 보조금과 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니 이와 관련한 개선방안 설문조사에 응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수신자가 설문조사에 응하려면 ‘DAPA.rar’이라는 첨부 파일을 실행해야 한다. 이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컴퓨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어 각종 자료가 유출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군 관계자는 “문제의 이메일을 받은 즉시 삭제해야 하고 첨부 파일을 절대 실행해서는 안 된다”며 “첨부 파일을 실행했다면 국군기무사령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해군의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건조한 한진중공업의 사내 PC가 해킹당해 군사기밀과 방산자료가 대거 유출됐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방산업체들에 무차별적인 악성코드가 살포됐다.
당시에도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라는 제목으로 해킹 이메일이 유포돼 방산업체들의 클릭을 유도했다. soyeon@kukinews.com
[쿠키영상] AOA 설현-지민, 안중근 의사 논란 사과 “무지야말로 큰 잘못”...‘홍보대사 내려와’
[쿠키영상] 시각+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 난생처음 엄마의 얼굴을 본 순간!
[쿠키영상] 필라테스로 다져진 배우 하나경의 명품 몸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