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식품, 의류, 화장품, 방향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폐 손상과 국내 기형아 출산율 증가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임종한 교수가 출연해 “생식기 기형과 화학물질 노출의 영향을 의심하는 논문들이 상당히 많이 세계적으로 보고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수는 “섬유탈취제로 사용되는 ‘페브리즈’에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라는 살균제가 들어있다”며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된 이 살균제가 폐 깊숙이 들어가 염증을 유도하고, 심한 경우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브리즈의 제조사인 한국 P&G가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는 안전한 물질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임 교수는 “용도가 다르다”며 “외국에서 살균제 성분을 흡입제 형태로 허용한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에서는 이러한 화학물질에 대해 사전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 교수는 “화장품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 프라이팬, 방수처리가 된 아웃도어 의류 등에 있는 화학물질을 통해서도 호르몬의 교란이 발생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 3만7000여 종 가운데 독성에 대한 평가가 완료된 종은 600여 종에 불과해 검증되지 않은 화학물질이 98%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지난 16년 동안 선천성 기형아가 100명당 3.7명에서 5.5명으로 늘었다”며 “특히 남자아이들의 생식기 기형의 경우 10배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 교수는 “유럽은 모든 화학물질 자체를 등록, 평가해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제품에 쓰이는 화학물질에 대한 보고를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강제할 수 없는 상태”라며 화학제품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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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는 “섬유탈취제로 사용되는 ‘페브리즈’에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라는 살균제가 들어있다”며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된 이 살균제가 폐 깊숙이 들어가 염증을 유도하고, 심한 경우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브리즈의 제조사인 한국 P&G가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는 안전한 물질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임 교수는 “용도가 다르다”며 “외국에서 살균제 성분을 흡입제 형태로 허용한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에서는 이러한 화학물질에 대해 사전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 교수는 “화장품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 프라이팬, 방수처리가 된 아웃도어 의류 등에 있는 화학물질을 통해서도 호르몬의 교란이 발생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 3만7000여 종 가운데 독성에 대한 평가가 완료된 종은 600여 종에 불과해 검증되지 않은 화학물질이 98%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지난 16년 동안 선천성 기형아가 100명당 3.7명에서 5.5명으로 늘었다”며 “특히 남자아이들의 생식기 기형의 경우 10배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 교수는 “유럽은 모든 화학물질 자체를 등록, 평가해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제품에 쓰이는 화학물질에 대한 보고를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강제할 수 없는 상태”라며 화학제품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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