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를 향한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2시 53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한 총재는 휠체어를 타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이 아니라 세뱃돈과 넥타이를 줬다고 진술했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샤넬백과 1억원 전달을 인정했는데 어떻게 보시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 총재의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 네 가지다. 그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지시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와 통일교 자금을 이용해 국민의힘 광역시도당 등에 총 2억1000만원을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늦은 저녁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