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충청북도 충주의 한 미용실에서 커팅, 염색 등 시술을 받은 장애인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 비용으로 52만원 요구받은 뇌병변장애 1급 이문희(35·여)씨가 출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시술을 시작하기 전 염색과 코팅을 10만원 안에서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시술이 끝나자 미용실에서 52만원을 요구했다”며 “결제를 거부하자 카드를 빼앗아 긁은 뒤, 원장이 사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오자 원장은 ‘법대로 하라. 저런 장애가 있는 사람 말을 어떻게 믿냐?’며 환불을 거부했다”며 “너무 화가 나고 모욕적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미용실에서 다른 장애인들도 비슷한 피해를 본 정황이 포착됐다.
이씨는 “주변 장애인 중 거부의사를 밝혀도 미용실에서 강제로 머리를 한 뒤 협박조로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충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심현지 센터장은 “중증장애인이 많이 사는 임대아파트 내 상가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다른 지적장애인 한 명도 터무니없는 금액에 결제를 거부하자 원장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 40만원을 강제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여기서 멈추지 않고 추후 피해자를 모집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예정”이라며 “장애인을 소위 ‘등쳐먹는 일’이 없는 성숙한 사회가 되도록 이번 일을 선례로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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