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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무더운 여름을 이기기 위해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동남아시아 방글라데시는
50%(2012년 기준)의 가정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작은 마을 다우랏디아(Daulatdia)에 사는 2만 8천 명의 주민들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작은 오두막에서 여름을 나는데요.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조차 없어,
낮 최고 기온이 45도까지 오르는 무더위를 그냥 견대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방글라데시의 광고회사 'Gray Dhaka'가 나섰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보다 나은 생활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전기 없는 마을에 ‘에코 쿨러(Eco-Cooler)'를 보급하는
소셜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데요.
'에코 쿨러'란 페트병과 보드로 만든 친환경 쿨러로
전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커다란 보드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여러 개 뚫고
구멍에 페트병 목 부분을 잘라 꽂은 뒤,
보드를 창문에 달면 끝!
에코 쿨러는 발명가 아시스 폴이 고안한 장치로,
뜨거운 음식을 식힐 때
입을 오므리고 바람을 부는 행동과 같은 원리를 적용한 건데요.
입을 크게 벌리고 손에 날숨을 뱉으면 뜨겁게 느껴지지만,
입을 오므리고 불면 차게 느껴지는데,
이는 공기가 좁은 곳을 통과할 때 기압이 바뀌어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에코 쿨러를 창문에 설치하면,
실내 온도가 최소 5도나 떨어진다는데요.
실제로 바깥 온도가 40도일 때,
집안 온도는 35도가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게다가 에코 쿨러가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도 한몫 거드는 것 같죠?
이번 프로젝트로 에코 쿨러를 설치한
방글라데시 다우랏디아(Daulatdia) 마을 주민들 외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무더운 여름을 힘겹게 이겨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지구 온난화를 이겨내는 친환경 장치 '에코 쿨러'같은 착한 발명이
사람들의 생활도 지구의 미래도 지켜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유튜브 Grameen In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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