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제주=정수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에는 요즘 때죽나무 꽃이 만개를 이루어 축산업을 하는 양봉업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제주에서 때죽나무 꽃은 종 모양처럼 생겨 종낭이라고 불린다. 이 꽃에는 안식향이란 꽃향기가 배출되어 나무 밑에 서면 인후통, 치통, 풍습이 사라지며 머리가 맑아진다.
그리고 양봉 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종낭 꽃에는 꿀이 많아 빠른 시일에 채밀을 할 수 있고 꿀 향기가 좋아 예전부터 한라산 잡꿀과 종낭꿀을 최고로 친다.
때죽나무에는 에고사포닌(Egosaponin)이란 성분이 있어 물고기 아가미 호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성분이 있어 고기잡이에 이용되기도 했다.
제주 중산간 마을에서는 때죽나무에 짚이나 띠를 이용하여 나무에 묶어서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면 물이 변하지 않고 오래 간다고 한다.
때죽나무 형태는 낙엽 소교목으로 높이 4~10m 정도 자라며, 잎은 어긋나며 꽃은 5~6월에 새 가지 끝부분에 백색으로 아래를 향해 꽃이 피어난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앞으로 때죽나무 숲을 가꾸고 휴식공간을 만들어 안식향으로 치료 할 수 있게끔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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