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새누리 “수용” 더민주 부산의원 “반발”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새누리 “수용” 더민주 부산의원 “반발”

기사승인 2016-06-21 17:21:20 업데이트 2016-06-21 20:37:43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은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소속 부산 의원들은 수용 불가 방침을 내걸었다.

신공항 발표 직후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신공항 건설은 공신력이 확보된 기관의 전문가들에 의해서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만큼, 그 결과는 존중되어야 하고 수용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선정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해 오해나 불신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 소속 부산지역 의원들은 정부의 발표에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영춘·김해영·박재호·전재수·최인호 의원은 “2011년 가덕도 신공항 무산에 이어 부산 시민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같은 날 열린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강령정책 분과 토론회 자리에서 “정부가 중립적으로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정부와 여·야 모두에게 신공항 백지화의 책임을 물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정치적 선동으로 심각한 사회 분열을 초래한 정부·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신공항 용역 과정과 정부 결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오후 3시경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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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