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수단 시험 발사 성공…안보 위협으로 떠올라

북한, 무수단 시험 발사 성공…안보 위협으로 떠올라

기사승인 2016-06-22 16:49:17 업데이트 2016-06-22 16:55:36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BM-25)’이 6번째만에 결함을 보완해 발사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미사일 중 1발이 약 400㎞를 비행했다. 

우리 군 당국은 “과거와 달리 미사일이 고도 1000㎞ 이상으로 솟구쳤다”며 “무수단 미사일에 대한 기술적 보완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오전 5시58분에 쏘아 올린 첫 번째 미사일은 약 150㎞를 비행한 뒤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했으나, 추가 발사한 두 번째 미사일은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 번째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이 일본의 반발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미사일의 사거리를 낮췄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는 400㎞로 평균 3000~4000㎞인 무수단의 정상적인 사거리에 미치지 못한다.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나지 않게 하려 일부러 고각으로 쏘았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이날 김관진 국가보안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3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하라”고 명령한 이후, 북한은 지속적으로 무수단 발사 실험을 진행했다.

4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4차례 발사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위험 요소로 판단되지 않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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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