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앞으로 정부는 김해 신공항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들과 가진 ‘통일대화’의 시간에 “김해공항 확장을 통해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문제 등 기존에 우려됐던 부분도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수요 문제도 V자형 신형 활주로와 대형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타개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지자체장들이 모여 타당성 조사 결과를 따르기로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의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같다”는 정부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파기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지난 21일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최종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