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3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남성 긴급체포

동거녀 3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남성 긴급체포

기사승인 2016-06-25 11:56:23 업데이트 2016-06-25 11:56:32

3살 남자아이가 엄마와 동거하던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25일 오전 8시 강원 춘천시 후평동 한 원룸 2층에서 동거녀의 아들 A군(3)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B씨(33)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의 어머니 C씨(23·여)는 “외출했다가 오전 4시에 집에 돌아왔는데 아들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며 “동거남 B씨가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A군은 온몸을 포함해 얼굴과 배 부위에 심하게 멍이 든 상태로 알려졌다.

B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손과 발로 때렸다”고 범행을 시인했으나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B씨에 대해 살인 또는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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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